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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를 맞으며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라’

최상용 2023. 3. 2. 21:58

2023년도를 맞으며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라’

 

[마9: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비전과 꿈을 위해 나의 가죽부대를 점검해 보았다. 수많은 세월들에 혹시 낡지는

않았는지.. 상처들에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이유는 간단합니다. 낡은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으면 터지게 되어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되는 것처럼 이전의 나의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바닥에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과거를 떠올리며 나의 가죽부대를 다시 점검하였습니다..

새 부대로 준비하기 위해, 둘 다 보전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2008년도 1월 설렘과 기대감을 가지고 ‘해병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추위와 싸우고 훈련을 받으며 강한 해병이 되겠다고 마음을 굳게 했던 것도 잠시뿐, 실무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큰 충격에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게 되며 의과사 제대 판정을 받게 되었고,

절망의 밤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최상용 상담관님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 번 희망의 끈을 굳게 붙잡게

되었습니다.

 

<희망의 문, 인생의 크릭크 조절하는 시간>

크릭크 조절. 크릭크란, 총알의 나가는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방향키 같은 것을 말합니다.

크릭크 조절을 하기 전까지는 아무리 신중을 기울여 집중을하여 사격을해도 과녁의 중앙에

잘 맞지 않습니다.

 

분명 내가 배운 대로 보고, 숨을 죽이며 방아쇠를 당겨보아도.. 보란 듯이 중앙에서 벗어납니다.

이 시간에 좋은 점수를 내지 못하는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일 입니다. ‘조절’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의 총성과 함께 과녁에 구멍이 뚫립니다. 확인을 해 보면 아쉽게도 과녁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중앙에서 많이 벗어나 있지만 괜찮아’

 

‘조절’하는 시간에는 나를 격려하고 자신감을 주는 시간압니다. 이 시간은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함이 있습니다.

크릭크를 조절하는 사격에는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얼마나 벗어났는지 계산을 한 후에 다시 조절하면 됩니다.

이때 실망하고, 좌절하는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이것은 정확한 사격을 하기위한, 내 총을 조절하기 위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기대하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주할수 있는 시간이 ‘조절’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즐기세요.

 

 

<삶의 목표에 조준선 정렬하는 시간>

그 후 우리는 조준선을 정렬하고 사격을 시작 합니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중앙과 가까워지는 총알의 흔적을 바라보며 자신감이 생깁니다.

 

우리는 삶의 과녁이 벗어날 때일수록, 경험으로써 삶과 문제를 풀어 나가기 마련 입니다. 하지만 나의 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일수록 잠시 멈추어야 합니다. 계속 사격을 하면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질 뿐입니다.

실망할 뿐입니다. 좋지 못한 결과를 보며 좌절할 뿐입니다.

 

그렇지만 괜찮습니다. 우리의 삶의 경험이 크릭크를 조절하는 연습 사격이었다면, 이제 다시 조준선 정렬을하면 됩니다.

지금이 그 시간 입니다. 목적을 잠시 내려놓고 숨을 고르며 크릭크를 조절하고, 조준선을 정렬해 보세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호흡을 가다듬으세요. 그리고 큰 숨을 들이쉰 후 숨을 멈추고 목표물을 다시

바라보세요. 타켓과 조준선이 정렬된 그 순간 지그시 총을 발사해보세요. 점점 더 목표와 가까워질 것입니다.

첫발이 정중앙에 맞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것은 익숙해질수록 분명 더 좋아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보고 있는 곳과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숨을 죽이고 웅크리는 시간>

해녀들은 물질을 하는데도 계급이 있다고 합니다. 씨알이 굵은 해산물은 깊은 바다 속에 있어 높은 계급이

아니고선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욕심을 가지고 전복을 따러 들어가면 그 때가 마지막이 됩니다.

은퇴하려는 해녀들은 후배들에게 “네 숨만큼 허라이!”라고 말합니다.

깊은 곳에 들어가려면 숨을 참을 줄 알아야하고, 또 그만큼 숨을 쉴 줄 알아야한다는 뜻입니다.

숨을 쉬는 충분한 시간을 갖어야 합니다. 내 페이스에 맞추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조준선 정렬을 마치고 총을 나에게 견착한 다음 크게 숨을 들이마신 후 참습니다.

정적의 시간과 고요한 침묵의 시간이 흐릅니다. 오로지 목표(과녁)를 향해 나의 모든 신경을 그곳에

집중시킵니다. 그렇다고 아직 목표를 잡은 건 아닙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모든 잡념들을 머릿속에 지우는 시간. 나의 목표를 다시 상기시키는 시간.

할 수 있어 라며 나를 다독이며 응원하는 시간. 두려움과 떨림도 있지만 적당한 긴장감 속에 기대감과 설렘도 있는 시간.

숨을 충분히 들이쉬고 멈춘 정적이 흐르는 시간을 느껴야 합니다.

 

<방아쇠를 당겨 목표를 향해 쏴라>

드디어 달리는 시간입니다. 그간의 모든 점검을 마쳤다면 이제는 전력을 다하여 달려야 하는 시간 입니다.

이 구간은 잠시라도 지체하면 안 됩니다. 역동적이어야 하며, 도전적이고, 담대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기회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 입니다. 기다리면 우리의 숨은 또 흐트러 집니다. 다시 재정비 할 순 지만

아시는것처럼 시간이 우리에게 그렇게 관대하지는 않습니다. 이때는 모든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할 때 입니다.

목표를 맞추는 기쁨과 희열을 만끽해야 합니다. 이 기쁨을 충분히 누릴때 내 안에 자신감이 부풀어 오릅니다.

그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한번 목표를 향해 도전하세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절망의 밤을 겪던 그때, 상담관님을 통해 들었던 위로..

경배야! 어렵고 힘든 시간일수록 ‘조준선 정렬’을 잘 해야 한다.

그 후 나는 천천히 내 인생의 크릭크를 조절하고, 조준선 정렬을 하여 지금은 목표를 향해 마음껏 도전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 파송된 선교사입니다.

캄보디아와 우리나라는 아픔의 결이 비슷합니다. 저희 나라는 6.25의 아픔이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상처가 조금씩 아물고 있지만, 저희가 섬기고 있는 이 곳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사건으로 인한 아픔이

현재까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캄보디아는 97%가 불교를 믿고 있는 불교국가로, 200만명 이상이 학살당한 킬링필드(Killing Fields)라는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남에 따라 캄보디아는 상처 위에서도 꿈과 비전을 키우려는 젊은 나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평균나이가 25살인 아주 젊은 나라입니다.

 

젊은 청년들이 이곳에서 꿈과 열정을 품고 자라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캄보디아 청년들이 꿈을 품고,

열정을 불태우는 학교의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그들과 복음을 나누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살 수 있도록

그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아이들이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갖고 꿈과 비전을

펼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번 코로나 시기는 저희와 캄보디아 친구들을 더욱 가깝게 연결해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죽음’이 우리들의

생활가운데 가까이 찾아 왔을때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마스크와

생활용품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마음과 진심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의 빛을 붙들며 어두운

터널을 함께 달려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빛진 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는 꿈이 많은 선교가 되었습니다.

 

절망의 밤의 시간을 보낼때만해도 저의 삶이 이렇게 펼쳐질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위기와 다급함 속에서 다시 인생의 조준선을 재정렬하였고, 목적을 향해 나아간 지금의 저는 행복한 선교사입니다.

 

새 부대로 잘 정비하여 하나님이 이루실 놀라운 일을 기대하고, 모든 것을 이루는 축복된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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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펀드 : https://go.missionfund.org/kikifam

 

 

- 백성총회 파송 김경배 선교사 -

(2009년. 해병대 강화지역 민간전문상담관 시절, 극한상황에 처한 신병인 김선교사를

부대 지휘관의 현명한 지휘조치, 병사 부친인 김목사님의 간절한 기도로 회복을 한 후

상담관의 '꿈설계 8단계'프로그램을 접목하여 자신의 꿈을 이룬 미담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