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빵을 파는 가게가 아니라 사람의 온기를 구워내는 곳 대전역에 가면 기차를 타려는 사람들 손에든 묵직한 종이가방에 '성심당(聖心堂)'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는 대전의 상징이자 전국적인 명소가 된 이 빵집 앞에는 오늘도 수많은 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빵을 사기 위함일까요? 40여 년간 군과 사회, 그리고 현장에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꿈을 디자인해 온 제 시선에 포착된 성심당은, 단순한 '성공한 자영업'이나 '맛집'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개인의 영달을 넘어 사람과 사회가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것인가'를 증명해 내는 거대한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잿더미 속에서 싹튼 '거룩한 마음(聖心)'의 시작성심당의 역사는 1956년, 한국전쟁의 비극이 채 가시지 않은 대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