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남은 2014년, 지금 해야 할 일
-서울시. 김예슬-
[내 손안에 서울] 이제 2014년은 미우나 고우나 보내줘야만 하는 때가 다가옵니다. 연말이라고 특별히 모여, 특별히 먹고, 특별한 시간들을 보내면서 그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2014년이 가기 전, 꼭 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를 모아 일곱번째 연말기획 기사를 보내드립니다. 새해를 보다 뿌듯하게 맞이하는 방법, 미루지 말고 지금바로 실천해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연말기획] ⑦ 저물어가는 2014년을 잘 마무리하는 법
정리, 뭐부터 시작하지?
안 쓰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버리는 일은 쉽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해 분류하다보면 쉬워집니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것, 망가진 물건인데 고치지 않고 방치된 것들은 처분하고, 상태가 괜찮아 보인다면 중고장터에 팔아보세요. 물건이 필요한 주변 사람에게 나눠주면 더 기분좋겠죠.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뒤죽박죽 했던 머릿속 생각들도 정리해보세요. 지금 하고 있는 고민과 걱정이 1년 후에도 중요한 일인지 따져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과감하게 접는 겁니다. 내게 정말 중요한 일 우선순위 10가지같은 목록을 만들어 놓으면 매번 같은 고민을 되풀이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쓰지 않는 신용카드나 휴면계좌 정리는 필히 해야겠습니다. 슬그머니 연회비가 빠져나가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의 빌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연회비가 출금됐다면 카드사에 항의해 돌려받을 수 있으며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일부를 환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공인인증서가 있다면 전국은행연합회에 방문해 휴면계좌가 있는지 조회해보세요.
자동차 속에 방치된 고속도로 카드가 있다면, 미사용 잔액을 환불 받으세요. 2015년 3월 31일이면 모두 사라지는 돈이 300억 정도라고 하니 잊지 말고 챙기세요.
자신의 소비 패턴 돌아보기
가계부를 써왔다면 가계부를, 아니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내역들을 살펴보세요. 카드사 홈페이지에는 카드 사용내역부터 소비 성향 분석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소비가 많았는지 쓸데없는 소비는 어느 정도였는지 점검해보고 ‘반성’도 해보면, 무절제한 소비를 통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을 쓰신다면 신용카드 사용내역 문자를 불러와 자동으로 연동되는 네이버 가계부 앱을 활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관련기사☞스마트 재테크는 내게 맡겨라)
스마트폰, 휴대전화 속 사진들 정리하기
올해의 핫 아이템, ‘셀카봉’의 등장으로 더 즐거워진 사진 찍기. 하지만 찍기만 하면 끝인가요? 맛집 인증 사진, 봄꽃 사진 등 휴대전화 속에 잠자고 있던 사진들도 정리가 필요합니다. 먼저, 지울 사진, 다른 사람에게 보낼 사진, 계속 간직할 사진 등으로 분류하고 컴퓨터로 옮겨서 보관하고요. 수시로 보고 싶은 사진들만 모아 인화나 포토북 제작을 맡기면 됩니다. (관련기사☞한 해 추억을 현명하게 간직하는 방법)
허술한 인맥 관리, 촘촘하게
이왕 전화기 붙든 참에 인맥 점검도 해보시죠. 전화번호부엔 도무지 이름만으론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난 사람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때는 만난 목적과 날짜, 장소, 느낌 등을 함께 기록해 놓으면 좋습니다. 명함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
적어도 이맘때 한 번 쯤은 전화번호나 명함을 훑어보면서 핵심인맥, 주요인맥 정도는 분류해 놓습니다. 통화 목록이 특정부류에만 몰려있다거나 명함이 한 분야에만 집중돼 있다면 새해에는 좀 더 다양한 모임이나 동호회, 주변 인맥을 통해 여러 분야로 인맥을 넓혀보면 좋겠죠.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는 스마트폰 앱 밴드를 비롯해 에버노트, 리멤버, 사이다 등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관련기사☞탄탄한 인맥관리의 비법은 ‘스마트’)
다이어리나 일기장 훑어보기
지난 1년 동안 써왔던 일기장이나 하다못해 탁상달력이라도 살펴보세요. 깜빡했던 기념일이나 꼭 해야지 다짐했다가 넘어간 일 등이 보입니다. 새해에는 두 번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내년도 달력이나 휴대전화에 잘 보이게 표시해 두세요.
착한 일 한 가지 실천해보기
앞만 보고 열심히 살다보니 미처 옆을 보지 못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착한 일 한 번 정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은 이웃을 돕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사회적기업의 물건들을 연말선물로 구입해도 되고 카드 포인트로도 기부가 된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를 확인해보세요. (관련기사☞아세요? 참 쉬운 기부방법)
자기계발, 배움에는 끝이 없다
2013년 새해를 맞으며 세웠던 목표들, 피할 수 없는 ‘점검’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영어공부, 책읽기, 운동하기 등. 이루지 못했던 것들이 많으신가요? 그렇다고 마냥 자괴감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내년이 있으니까요. 만약 올해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면, 스스로에게 상을 주고 칭찬해주세요. 점검을 끝내고 새해의 목표들을 정할 땐,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의 정보들도 활용해보시길.
나만의 홈파티 열어보기
‘미국영화 속에서나 보던 홈파티, 나랑은 거리가 멀다’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꼭 근사한 테이블 데코나 인테리어가 필수조건은 아닙니다. 요즘 제과점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케이크와 와인, 치즈 정도의 음식만 갖춰도 분위기는 제법 그럴싸합니다. 전등대신 촛불을 켜 놓으면 금상첨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라면 각자의 칭찬할 점들을 찾아내 연말시상식을 진행해보거나 각자의 10대뉴스를 공유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이벤트가 됩니다. 굳이 나가서 큰돈을 쓰기 부담스럽다면 평소에 못 다한 이야기들을 여유롭게 나눌 수 있는 소소한 자리를 마련해보세요. 새해를 살아갈 에너지가 든든하게 채워진답니다.
2014년의 끝이 거의 임박했습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청양의 해 2015년을 더욱 값지고 의미있게 맞이하는 후회없는 연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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