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병시절

끝까지 해병 정신 발휘한 두 병사

최상용 2007. 12. 8. 00:28
LONG 글의 나머지 부분을 쓰시면 됩니다. ARTICLE
끝까지 해병 정신 발휘한 두 병사
 
 
故 박영철해병(1045기)의 명복을 빕니다.
http://cafe.daum.net/rokmcfamily00 (해병대 가족 모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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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학비 때문에 자원입대했는데…”


총기 탈취범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다 크게 다친 이재혁(20) 병장은 7일 오후 1시쯤에서야 입원중인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박영철(20) 일병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범인의 차량에 먼저 들이받힌 박 일병이 꼭 살아있기를 바랐던 이 병장은 오열했다. 박 일병은 숨지기 직전까지 총기를 껴안고 극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했다. 박 일병의 미니홈피에는 수천명의 사이버 추모객들이 몰렸다.


●숨지기 직전까지 총기 껴안고 저항

강화병원에 마련된 고 박 일병 빈소에는 가족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박 일병의 아버지 박정명(48)씨는 아들의 시신을 끌어 안고 통곡했고, 어머니 김미경(42)씨는 차마 아들의 주검을 쳐다 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할아버지 박인환(73)씨는 “영철이는 ‘누나 학비와 내 학비가 겹치면 부모님이 힘드니 내가 빨리 군대에 가겠다.’고 했다.”면서 “경찰이 꿈이어서 몸을 단단히 해야 한다며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해병대에 자원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9일 전 휴가를 와서도 친구들과 놀지도 않고 내 곁에 있을 정도로 효심이 지극한 맏손자였다.”면서 “힘든 해병대에 가지 말라고 그렇게 타일렀는데 못말린 게 천추의 한”이라며 흐느꼈다.


●이 병장 상태 호전

경계근무를 위해 800m 떨어진 초소로 이동하던 두 병사는 뒤에서 달려 오던 흰색 코란도 승용차에 치였다.

박 일병은 차량에 받힌 뒤 공중으로 떠 올랐다가 도로 옆 갯벌로 곤두박질쳤고, 이 병장은 도로에 쓰러졌다. 범인은 차량을 되돌려 이 병장 앞에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이 병장에게 다가왔다. 범인은 유유자적 ‘다친데 없냐.’고 물으며, 흉기를 꺼내 이 병장을 마구 찔렀다.

격투 끝에 이 병장은 K2소총의 개머리판으로 범인의 이마를 가격, 혈흔을 남기게 했다. 그 바람에 당황한 범인은 모자를 떨어뜨려 남겨 놓았다. 병실에서 깨어난 이 병장은 오후 들어 부상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다리를 절었지만 홀로 병실을 거니는 모습이 모였다.

강화 이경원·인천 김정은기자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712080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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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병·이병장, 범인과 ‘5분간 사투’


지난 6일 강화도에서 코란도 승용차에 치인 해병대 병사 두 명은 총기를 탈취당하지 않기 위해 30대 중반의 범인과 사투를 벌였던 것으로 7일 밝혀졌다.

해병대 2사단 소속 박아무개(20) 일병과 이아무개(20) 병장은 지난 6일 오후 5시40분께 야간작전을 위해 앞뒤 30m 거리를 유지하며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초지어시장 앞을 지나고 있었다. 이때 흰색 코란도 승용차가 뒤에서 다가와 박 일병을 들이받고, 이어 앞서가던 이 병장을 들이받았다.

30대 남성은 승용차를 돌려 다가온 뒤 차에서 내려 윗도리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이 병장에게 접근했다. 해병대 2사단 관계자는 “범인이 ‘미안하다, 단순 교통사고다’라고 말하고 다가오더니 갑자기 20㎝가 넘는 칼을 꺼내 손과 얼굴에 휘둘렀다고 이 병장은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처를 입은 이 병장은 범인한테 달려들며 케이(K)-2 소총의 개머리판으로 범인의 이마를 때렸다. 하지만 범인은 칼로 이 병장의 허벅지를 찔러 총을 빼앗은 뒤 길 옆 갯벌로 이 병장을 밀어 떨어뜨렸다.

이어 범인은 의식이 희미한 채 쓰러져 있던 박 일병에게 다가가 등과 옆구리 등 6곳을 찔렀다. 하지만 박 일병은 끝까지 품에서 케이-2 소총을 놓지 않았다.

병원으로 실려 가는 순간까지도 총을 안고 있었다. 범인은 박 일병한테서 총은 뺏지 못하고 수류탄 1발, 유탄 6발, 실탄 75발이 담긴 철통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모든 상황은 약 7분 만에 끝났고, 병원으로 옮겨진 박 일병은 5시간 만인 10시45분께 숨졌다.

강화군 강화병원에 차려진 박 일병의 빈소를 찾은 아버지(48)는 “옷 속으로 죽은 아들의 등허리를 만져보니 너무나 따뜻해 죽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범인이 잡히면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내 눈으로 똑똑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 김아무개(42)씨는 “군대 간 지 7개월 됐고, 지난 5일에도 아들과 안부전화를 해 아직도 목소리가 생생하다”며 오열했다. 박 일병은 지난해 “정의로운 경찰이 되겠다”며 ㄴ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그의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해병대 2사단 연병장에서 사단장으로 치러진다.
강화/김소연 기자

http://news.empas.com/show.tsp/cp_hn/soc00/20071207n17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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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군인 정신 발휘한 두 병사


[앵커멘트]
괴한의 습격을 당해 흉기에 찔리면서도 마지막까지 총기를 뺏기지 않으려고 두 병사는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숨진 박 일병은 가슴에 총을 안고 멜빵끈을 끝까지 놓지않은 강인한 군인정신을 잃지않아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계근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도로가를 나란히 걷던 이재혁 병장과 박영철 일병.

한순간 코란도 승용차가 두 병사를 그대로 덮쳤고, 괴한은 먼저 도로에 누워 괴로워 하던 이 병장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이 병장은 몸도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 소총으로 용의자의 이마를 쳤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는 이 병장의 허벅지와 손을 흉기로 찌른 뒤 결국 소총을 뺏고 말았습니다.

곧이어 괴한은 갯벌에 쓰러져 있던 박 일병에게 다가가 흉기로 등을 수 차례 찔렀습니다.

하지만 총기 멜빵끈을 움켜쥔 채 숨진 박 일병의 주먹을 끝내 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태은, 해병대사령부 공보처장] "병원에 실려가는 그 마지막 절명의 순간까지도 손을 놓지 않았던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투정신이 훌륭한 청년이었습니다."

부대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끝까지 해내며 인정을 받던 터라 박 일병의 죽음은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아버지는 영정 사진을 보고서도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종명, 박 일병 아버지] "사진을 보니까 아들 죽었는지 알겠고 살 낙도 없고, 얼굴은 차가웠는데 등에 손을 넣으니 피가 따뜻하더라…"

부모님의 말씀이라면 하늘이 두 쪽 나도 따르려 했던 박 일병.

비록 경찰관이 되고 싶다던 자신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늘 강직하게 살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지켜냈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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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총기 탈취 사건 현장서'해병 투혼'


범인 "다친데 없냐" 다가와 흉기 휘둘러 이 병장, 10m 끌려가며 격투 범인에 타격 박 일병, 칼로 7번 찔리면서도 총 껴안아
역시 해병대였다. 6일 강화도 총기 탈취 사건 현장에서 이재혁(20) 병장은 정신이 혼미한 중에도 총기 등을 탈취하려는 범인과 수분간 격투를 벌이는 등 ‘해병대 투혼’을 발휘했다.

범인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코란도 승용차로 뒤에서 두 병사를 치고 지나간 뒤 유턴해 이 병장 가까이에 차를 세웠다. 중상이었지만 의식은 있었던 이 병장은 수상한 낌새를 알아 채고 다가오는 범인에게 K-2 소총을 겨눴다.

소총에는 실탄 15발이 든 탄창이 삽입돼 있었다. 범인은 교통사고인 것처럼 가장해 “다친데 없느냐”며 이 병장을 안심시킨 뒤 갑자기 흉기를 꺼냈다.

이때부터 격투가 시작됐다. 범인은 20㎝가 넘는 흉기를 휘둘러 이 병장의 왼손 손가락과 허벅지, 얼굴 등에 상처를 입혔다. 그리고 K-2 소총을 잡아채려 했지만 오히려 이 병장이 휘두른 소총 개머리판에 이마를 가격 당했다. 멈칫한 범인의 이마에서는 피가 흘렀고 쓰고 있던 모자는 바닥에 떨어졌다.

범인은 이 병장의 소총을 뺏기 위해 이 병장을 밀고 당기며 10m를 끌고 가야 했다. 이 병장은 결국 손에서 소총을 놓치고 말았지만, 수류탄과 실탄이 든 탄통은 품에 끌어 안은 채로 도로 옆 둑 밑으로 밀려 떨어졌다.

대전 출신인 이 병장은 지난해 2월 입대해 훈련을 받을 당시 “형이 해병대에 근무하면서 집 걱정을 하던 게 이제야 이해가 된다”며 “아버지, 술 조금만 드시고, 건강 챙기시고 100일 휴가 때 10년 더 젊어보였으면 좋겠다”는 글을 쓸 만큼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다.

범인은 이번엔 탄통을 뺏기 위해 박영철(20) 일병에게 접근했다. 그때까지 의식이 있었던 박 일병은 범인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어깨걸이 상태로 멘 소총의 멜빵을 단단히 움켜쥐었다.

먼저 차에 치어 부상이 심한 것을 확인한 범인은 박 일병의 허벅지와 옆구리 등 7군데를 찔렀고 정신을 잃은 박 일병에게서 수류탄 1발과 실탄 75발이 든 탄통을 챙겨 들었다.

이날 대구에서 박 일병의 빈소가 마련된 강화병원에 도착한 아버지는 “보름 전에 휴가 나와 소주를 함께 마셨는데”라며 통곡했다. 군은 박 일병을 상병으로 일계급 추서하고 8일 오전 10시 해병대 2사단 연병장에서 사단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김범수 기자 한국아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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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탈취 괴한,몽타주 작성 배포…포상금 최고 2000만원
조선닷컴


▲ 6일 강화도에서 해병 사병을 차량으로 덮친 뒤 총기류를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 몽타주/연합 강화도 총기탈취사건을 수사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7일 중고차매매센터 주인 등 용의자와 만났던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 배포했다.

30대 중반의 용의자는 170∼175cm 의 키에 다소 작은 눈, 오뚝한 코, 갸름한 턱을 지녔다. 그는 도주 당시 베이지색 사파리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해병 병사와 격투 중 총 개머리판에 머리를 맞아 머리 부위에 피를 흘렸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에게는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용의자는 6일 오후 5시55분쯤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소황산도 인근 도로에서 해안초소 근무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오던 해병 모 사단 소속 이재혁(20) 병장과 박영철(20) 일병을 코란도 승용차로 친 뒤 K-2 소총과 실탄 75발, 수류탄 1발, 수류탄과 비슷한 위력을 갖는 유탄 6발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은 흉기를 휘두르며 이 병장과 격투를 벌이다 소총으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자 길에 떨어져 있던 박 일병의 소총과 실탄 등을 갖고 달아났다.

부상을 입은 이 병장과 박 일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박 일병은 이날 밤 숨졌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2/07/20071207019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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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총기 탈취 사건… 범인 누구고 뭘 노리나

샛길 아는 인근 부대 출신 가능성

범행 양상 달라 '돈' 목적 아닐 수도

강화도 해병대 총기 탈취 사건의 범인의 정체와 범행 목적에 대한 의문이 깊어지고 있다. 군경은 범인이 이전 총기 탈취 사건 범인들과 달리 대범하게 혼자 행동하며 초병 2명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르는 등 잔인한 행동을 보인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범인 정체는

군경은 일단 범인이 해당 해병 부대 전역자이거나 최소한 인근 부대 출신 전역자일 가능성, 경기 화성 ㆍ평택 연고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용의자를 탐문하고 있다.

범인은 해병대 2사단 병력이 주둔하는 경기 강화군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해병대사령부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에서 종적을 감췄다.

해병대의 3대 주둔지인 화성(해병대사령부), 김포-강화(2사단), 포항(1사단) 3곳 중에서 2곳이 관련된 것이다.

군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범인이 ‘2중 차적 세탁’까지 할 정도로 용의주도했던 점을 고려할 때 포위망이 좁혀 오더라도 피해갈 자신이 있는 익숙한 곳을 미리 골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우연이라 볼 수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실제 범인은 캄캄한 밤에 국도에서 4㎞, 가까운 지방도 2곳에서 각각 0.7㎞, 1.2㎞나 떨어진 논 한가운데 좁은 농로 옆에 승용차를 몰고 들어가 불에 태운 뒤 사라졌다. 샛길은 물론 택시기사들조차 밤에는 운행을 피하는 논길까지 꿰뚫고 있었다는 얘기다.

이전 총기 탈취 범인들과 달리 단독범일 가능성도 높다. 목격자 진술도 그렇지만 도주로 CC(폐쇄회로)TV에 찍힌 차내 모습에서도 범인이 혼자임을 알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독범은 의견 대립을 빚거나 도주 과정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공범보다 낮다”며 “종적을 감춰버릴 경우 수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여러 명이 연루된 총기 탈취 사건은 해결됐지만 1997년 경기 화성시에서 ‘백 소령’을 사칭해 총기를 탈취한 단독범은 아직도 잡지 못한 상태다.

범행 목적은

지금까지 총기 탈취범들은 경제적 문제 해결이 주 목적이었다. 해당 부대와의 연관성도 있어 장병들을 크게 해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범인은 차량을 두 차례나 훔치고 길이 20㎝가 넘는 흉기를 준비하는 등 상당히 다른 범행 양상을 보였다. 이 때문에 범행 목적이 ‘돈’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과 사회에 불만을 품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묻지마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조심스런 추정마저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범행에 대비,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조기 검거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종한기자 한국아이닷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49&oid=038&aid=000041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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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받히고 흉기에 찔려…5분여 사투 벌인 두 해병

30대 괴한에게 피습당한 해병대 이재혁 병장(20)은 차량에 받힌 충격과 범인의 칼에 4차례 찔리면서도 자신의 총과 실탄을 지켰다. 숨진 박영철 일병(20)도 숨지기 직전까지 총기와 실탄이 든 탄통을 가슴에 껴안고 저항했다.

6일 오후 5시47분 인천 강화군 길상면 황산도초소 앞 도로. 해병 모사단 소속 이병장과 박일병은 경계근무를 위해 부대에서 500m쯤 떨어진 초소로 가던 길이었다.

갑자기 뒤에서 오던 코란도 승용차가 이병장을 들이받고 3m쯤 앞서 가던 박일병까지 덮쳤다. 이병장은 도로 옆으로 쓰러졌고, 박일병은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5m 아래 방파제 밑 갯벌로 곤두박질쳤다.

승용차는 유턴을 해 멈췄고 30대 괴한은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이병장 앞으로 걸어왔다. 범인은 “다친 데는 없느냐”며 다가와 갑자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이병장의 팔과 허벅지, 얼굴 등 4군데를 찌르며 K2 소총을 빼앗으려고 했다.

이병장은 소총 개머리판으로 범인의 머리를 내려치는 등 20여m를 이동하며 5분간 혈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쓰고 있던 모자가 벗겨지고 피를 흘려 혈흔을 남겼다.

이병장의 총을 빼앗는 데 실패한 범인은 갯벌에 쓰러져 있는 박일병에게 달려가 흉기로 박일병의 옆구리와 팔·다리 등 7군데를 찌르고 총기와 실탄·수류탄이 든 탄통을 빼앗아 달아났다.

중상을 입은 박일병은 의식이 혼미한 가운데도 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격렬히 저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일병은 사고 직후 강화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뇌사상태에 빠졌고 이날 밤 결국 숨졌다.

숨진 박일병은 대구 출신으로 광주 남부대 경찰행정학과 1년 재학중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박일병은 일계급 승진이 추서됐으며 영결식은 8일 해병대 사단장으로 치러진다.

해병대 관계자는 “흉기에 찔리는 순간에도 자신의 총기와 실탄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지만 계획된 범행에 역부족이었다”며 “반드시 범인을 잡아 숨진 박일병의 원혼을 달래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장은 대전 우송대 1년 재학중 입대했으며 제대를 50여일 남겨두고 있다. 태권도 2단에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졌다.

〈인천|유성보기자〉 경향신문,

http://news.empas.com/show.tsp/cp_kh/soc00/20071207n18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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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중계차] 총기탈취 수사 속보



[뉴스데스크]

앵커: 다음은 강화도 총기탈취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군과 경찰은 범인의 DNA를 확보하고 또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하는 등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민병호 기자, 아직 잡지 못했죠?

기자: 네, 군과 경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용의주도하게 움직이고 있는 범인의 행적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경찰은 일단 지금까지 수사한 정황을 토대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인터뷰: 신장 170cm 가량의 30대 중반 남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기자: 몽타주상에 나타난 범인은 갸름한 턱선의 호남형 얼굴로 쌍꺼풀이 없는 가는 눈을 가졌습니다.

범행 당시 범인은 국방색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베이지색 사파리 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와 함께 범인이 두 달 가량 타고 다녔던 차량, 그리고 현장에서 발견된 모자 등도 공개 수배지에 첨부했습니다.

경찰은 범인 검거 위해 2000만원의 포상금을 걸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병사들과 싸우다 떨어뜨린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안경을 수거해 DNA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범인의 목장갑에서 DNA를 확보해 현재 국과수에 의뢰했는데 결과는 4, 5일쯤 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해 정밀감식에 들어가는 한편 해당 부대의 이전 전역자 등을 조사하는 등 광범위하게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경합동수사본부에서 MBC뉴스 민병호입니다.

MBC

http://news.empas.com/show.tsp/cp_mb/soc00/20071207n18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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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 친구야…" 고 박일병 추모 물결


지난 6일 발생한 강화 총기탈취사건으로 희생된 故 박영철(20) 일병에 대한 네티즌들의 추모물결이 일고 있다.

박 일병의 싸이월드 미니홈피(www.cyworld.com/kiwi0519)에는 7일 오후 5시쯤까지 1만5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방문,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깜철이 휴가다~’라는 제목의 미니홈피에는 박 일병이 평상복 차림으로 손가락으로 V(브이)자를 그리면서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었고,“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산다. 망설이지 말자. 이루고 만다. 지금부터다 ^^”라는 글이 적혀 있어 방문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주현’이란 네티즌은 “정말 어린 나이에 하늘나라에 가 얼마나 가족들이 슬프겠냐”며 “정말 꿈 한 번 펴보지 못하고, 눈물이 나와서 슬프다”고 적었다.

‘이종민’이란 네티즌은 “부디 하늘 나라에서는 그런 나쁜 사람을 만나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라며 “나라를 위해 군대를 갔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고인의 미니홈피에 ‘다시 돌아와.잘해줄께’라는 일촌평을 남긴 곽모씨의 미니홈피도 방문해 “친구를 잃은 슬픔.힘내세요” “범인은 반드시 잡힐 것”이라는 등 위로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의 박일병 관련기사에도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해병대는 오는 8일 사단장(葬)으로 박 일병의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영결식은 고인이 근무했던 인천 서구 금곡동 해병대 2사단 연병장에서 사단장 주관으로 김장수 국방장관, 김관진 합참의장,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이상로 해병대사령관 등 군 고위 관계자와 동료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 일병의 시신은 벽제 화장장으로 옮겨져 화장절차를 거쳐 봉안돼 다음주초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해병대는 7일부로 박 일병을 1계급 추서했다.
[조선닷컴]

http://news.empas.com/show.tsp/cp_ch/soc00/20071207n15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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