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여행(컬럼)

한국사회의 현주소 그리고 가야 할 길!

최상용 2005. 4. 19. 01:23
한국사회의 현주소 그리고 가야 할 길!

한국 사회가 대내외로 다양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의 악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으로
보기에는 너무 깊은 만성 환자가 된 느낌입니다.

그 일례로 하루를 마감하는 언론의 뉴스를 자세히 보면
(4.15일자. 앰파스 사회면 검색)

1. 미국 취업 사기 전 영어학원 강사 구속
2. 전국 중학생 영어듣기평가시험 기간제교사가 답안지 학원유출
3. 부도기업 인수, '임금 못 받았다' 소송사기
4. 법정서 아내 흉기로 찔러
5. 홍석현의 ‘노블레스 NO블리주’

6. "포르노 동영상 제공" 속여, 가입비 1억챙긴 20대 영장
7. 남편보는 앞서 성폭행인면수심범 징역 10년
8. 우울증 앓던 주부, 아파트 투신
9. 은행 직원이 4백억 빼돌려 주식투자
10. 2천여개 남의 신용카드 정보 입수한 20대 적발

11. 유전개발 관련 인사들 진술 엇갈리기 시작
12. 멀쩡한 아내 술먹이고 “알콜중독이다” 강제입원
13. ‘사회단체 보조금’ 60% 보수단체가 쓸어갔다
14. 군사문화 ‘유령’ 이 떠돈다
15. 700만에 음란메시지… 20대 등 2명 적발

16. 휴가나온 사병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
17. 31세 은행원이 400억 '꿀꺽'
18. 북파공작원 단체 과격 반일시위
19. 법원도 속은 합법 사기?
20. '빛좋은' 경찰 매뉴얼

21. 수해복구 공사 계약 관련 금품 수수
22. 성폭력상담소 "지만원, 할머니들께 공개사과하라"
23. 타인 명의로 카드 발급받으려한 20대 기소
24. 운전면허 부정취득 도운 10명 적발
25. 훔친 차로 강도 후 유흥비 탕진한 일당 검거

26. 짜장면집 위장취업, 배달 오토바이 등 횡령
27. 실종 여직원 살해된 채 발견
28.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 흉기 휘두른 30대 구속
29. 수해복구 공사 수의계약 금품수수 만연
30. 어선월북때 군경작전에 허점

31. 성동구 K고교 일부 학생 `위장전입' 조사
32. 대학 경리계장이 등록금 4억 챙겨 잠적
33. 군부대 골프장은 환경 사각지대
34. 검찰, '항운노조' 비리수사 전국적으로 확대
35. 가장 중요한 인권은 '생존인권''경제인권'

36. 가정 불화에 불만…15차례 불질러
37. "허술한 보안의식" 평창 군청도 털렸다
38. `합격률 높여라'..운전학원 부정시험 덜미
39. 쇼핑몰 사기로 모은 2억5000만원 로또 사기꾼에 걸려 `쪽박`
40. 7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아들 검거

41. 알맹이 빠진 의료기관 평가, 의료진 수준은 평가 안 해
42. 경기도 갈곳 없는 화장장…해결책은?
43. 어머니 살해 30대 긴급체포
44. `우릴 몰라?' 폭행, 조폭 행동대원 2명 영장
45. 유흥업소에 미성년자 알선.고용 3명 입건

46. 성인사이트 개설해 1억여원 챙겨
47. "현대차에 취업시켜주겠다" 사기 30대 영장
48. 실종 여직원, 목졸라 살해 후 매장돼
49. '그때그때 다른' 뺑소니 판결
50. 후원금 가로챈 안양 ㅂ선교원 원장 구속


여러분은 위 기사를 보시고 무엇을 느끼십니까?
나와 관련이 없으니 신경을 쓰지 않으십니까?

만일 내가 작은 호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라면
호수의 물 자체가 오염되고 주변 환경이 불순물을
뿜어댄다면 과연 그 물고기는 살 수 있을까요?

지금 우리의 상황이 똑 같습니다.
개인, 가정, 기업(정부단체),국가(사회) 모두가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사람은 바보 취급을 당하며
올바른 가치보다는 돈이면 만사가 해결되는 사회에 살고 있으며
참다운 인간의 기본 윤리 마저도 매장되는
참담한 사회의 틀에 갖혀 있습니다.

사람보다 돈이 세상을 지배하고
윤리나 정직하게 땀흘리는 모습 보다는
한탕주의가 만연하는 이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현 주소입니다.

돈과 권력이 없는 다수의 국민들은
가야할 방향을 잃고 성실히 살아온 자신을 원망하며
마지막 역경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삶의 작은 희망 조차도
소진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강물이 오염 되었으니 가정에서 정수기를 사서
사용하라는 식의 안일한 정책과
단편적인 (눈가리고 아웅하는) 처방은
더욱 우리 사회의 만성 질환을 부채질 할 것은 물론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한국이라는 공든탑 조차도 무너져 내리고 말것입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하루를 종합하는 뉴스를 자세히 보십시요!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한국사회가 어디로 흘러 가고 있고
어느정도 곪아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정치, 종교, 교육, 군인을 이끄는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이땅의 국민 여러분!

진정 여러분이 가야할 길이 어디이며
진정 여러분이 추구해야할 가치는 무엇이며,
진정 여러분이 남겨야할 재산은 무엇입니까?

먼저 이 사회에 '삶의 가치'를 설정 하십시요.
돈이 아닌 진실된 사람들이 대접 받고
한탕주의가 아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어깨를 펴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직한 윤리가 기준이 되어
비도덕과 부정, 비리를 저지르는 자들은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썩어가는 곪아 있는 곳이 어디인지 찾아내어
국민의 힘으로 진단하여 국민이 만든 메스로
과감히 환부를 도려내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고여 있는 호수의 물은 유입되는 물이 깨끗해야
정화 될 수 있듯이 각계 지도자들의 청렴 의지와
희생의 솔선수범이 전재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진실이 무엇이며
어떤 행동을 하는 길이
진정 나라와 가정을 위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를
항상 깊이 생각하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국가운영의 큰 틀을
각계 인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만들어야합니다.

국민 각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직분에 맞게
묵묵히 땀흘리는 사람들이
진정 한국의 주인임을 인식하고 행하여야 합니다.

그리되면
지금 고민하는 많은 문제들이
봄 눈 녹듯이 녹아 내려
'대한 민국'이라는 큰 호수에 모이게 되어
세계 속의 한국으로 우뚝 서 있을 것입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뉴스를 보면서...

2005. 4. 18.

- 최 상 용. 세상의 지혜를 전하는 '새미래 뉴스' 대표.-
http://www.semir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