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여행(컬럼)

한국사회의 현주소 그리고 가야 할 길!

최상용 2005. 12. 16. 08:27
한국사회의 현주소 그리고 가야 할 길!

한국 사회가 대내외로 다양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의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인지 아니면 극도의 자신만을 위한 이기주의의 발로인지 평범한 시민이 보기에는 너무 깊은 만성 환자가 된 느낌입니다.

그 일례로 하루를 마감하는 언론의 기사를 자세히 보십시요. 여러분은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사를 보시고 무엇을 느끼십니까? 나와 관련이 없으니 신경을 쓰지 않으십니까?

만일 나는 지금 당장은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작은 호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라 한다면 호수의 물 자체가 오염되어 가고 주변 환경이 불순물을 뿜어대는 상황이라면 과연 그 물고기는 호수에서 살 수 있을까요?

지금 우리의 상황이 똑 같습니다. 개인, 가정, 기업(정부단체),국가(사회) 모두가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사람은 바보 취급을 당하며 올바른 가치보다는 돈이면 만사가 해결되는 사회에 살고 있으며, 참다운 인간의 기본 윤리와 도덕이 매장되는 참담한 사회의 틀에 갖혀 있습니다.

돈을 벌수 있다면 갖은 짓을 다해 인간으로서 기본 양심마저도 내팽게치는 사회, 자신의 신분마저도 망각하고 파렴치한 행위도 서슴치 않고 자행하는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 우리의 조상들이 살아왔고 내가 태어나 살고 있는 터전인 조국을 배신하고 자신의 영달만을 꾀하는 소수의 에리트들...

사람보다 돈이 세상을 지배하고 윤리와 도덕,조국을 사랑하는 애뜻한 마음은 어디로 갔으며, 정직하게 땀흘리는 모습 보다는 한탕주의가 만연하는 이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현 주소입니다.

돈과 권력이 없는 다수의 국민들은 가야할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있으며, 성실히 살아온 자신을 후회하면서 마지막 역경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삶의 작은 희망 조차도 소진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강물이 오염 되었으니 가정에서 정수기를 사서 사용하라는 식의 안일한 국가 정책과 단편적인 눈가리고 아웅하는 처방은 더욱 우리 사회의 만성 질환을 부채질 할 것은 물론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한국이라는 공든탑 조차도 무너져 버리고 말것입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하루를 종합하는 뉴스를 자세히 보십시요!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한국사회가 어디로 흘러 가고 있고 어느정도 곪아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정치, 종교, 교육, 군대를 이끌어 가는 지도층 여러분!
그리고 이땅의 국민 여러분!

진정 여러분이 가야할 길이 어디이며, 진정 여러분이 추구해야할 가치는 무엇이며, 진정 여러분이 남겨야할 유산은 무엇입니까?

먼저 이 나라를 이끌고 가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입고 있는 포장된 명예와 허식으로 빛나는 제복을 벗으시고 초연한 마음으로 돌아와서 이 사회와 국민을 위해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으셔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공동의 선을 위한 삶의 가치'를 설정 하여 주십시요. 돈이 주인이 아닌 진실된 사람들이 대접 받고 한탕주의가 아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어깨를 펴고, 오늘 만이 아닌 내일을 위해, 나만이 아닌 젊은 아들 딸들의 미래를 위해 다같이 서로 손잡고 환한 웃음꽃을 펼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십시요.

그리고 정직한 가치가 기준이 되어 부정과 비리, 비윤리와 비도덕을 일삼는 자들은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 총체적으로 곪아서 썩어가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찾아내어 국민의 힘으로 진단하여 국민이 만든 메스로 과감히 환부를 도려내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고여 있는 호수의 물은 유입되는 물이 깨끗해야만 정화 될 수 있듯이 각계 지도자들의 청렴 의지와 희생의 솔선수범이 전재되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실된 길이 무엇이며, 어떤 행동을 하는 길이 진정 사회와 가정을 위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를 항상 깊이 생각하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후죽순으로 범람하는 지금의 정책들을 용광로에 집어넣어 미래지향적인 국가운영의 큰 틀을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의 상표로 만들어야합니다.

국민 각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직분에 맞게 묵묵히 땀흘리는 사람들이 진정 한국의 주인임을 인식하고 행하여야 합니다.

그리되면 지금 고민하는 많은 문제들이 봄 눈 녹듯이 녹아 내려
'대한 민국'이라는 큰 호수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동식물이 원하는 환경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으로, 세계 속의 우뚝 서 있는 한국으로성큼 도약 할 것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하루를 마감하는 뉴스를 보면서...

- 최 상 용. 세상의 지혜를 전하는 '새미래 뉴스' 대표. -
http://www.semirenews.com
- 전국교차로협의회 '아름다운 사회' 칼럼. 05. 12. 15. -
http://news.icross.co.kr/society/section.icross?id=000100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