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우정" (희망 꽃 피우기-2) 2024. 8. 28일 아침, 세월의 강을 건너 마침내 연결된 우리의 이야기는 마치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1981년, 젊음의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 우리는 설악산의 험준한 능선을 함께 오르고, 대학가의 소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며 서로의 꿈과 고민을 나누었다. 그때 나와 이상규, 그리고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정구범 교수. 우리는 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다. 졸업 후 각자의 길을 걸어가며 우리는 서로를 잃어버렸다. 나는 최상용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갔고, 이상규는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오르는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잊지 못할 '상용이 형'이 있었다. 이상규의 끈질긴 노력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는 나를 찾..